지금 들으시는 곡은 쇼팽의 왈츠 Op64-1(일명 강아지 왈츠) 입니다
배경그림은 Degas,Edgar의 작품 La classe de dance
쇼팽(Frederic Chopin)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쇼팽은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던
프랑스출신의 아버지가 스카르베크 백작부인의 집에서 가정교사로 눌러
앉으면서 그집에서 만난 폴란드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12세때부터는
바르샤뱌 음악학교 교장으로부터 작곡교육을 받았고 그당시 음악의 중심지였던
빈으로의 연주여행에서 슈만의 소개로 시작해서 큰성공을 거두었다.
바르샤바로 돌아왔으나 남몰래 사랑하던 콘스탄챠에게 결국 첫사랑의 고백을
못한채 사랑의 상처를 안고서 빈으로 다시 연주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빈에서 환영받지 못한 그는 파리를 향해 떠나던
중에 조국 바르샤바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혁명'으로 불리어지는
연습곡 Op10의 No12를 쓰게된다.
파리에서 정착하게된 쇼팽은 리스트의 소개로 그 당시 남장을 하며 여성해방을
부르짖던 조르즈 상드를 만나게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수줍은 쇼팽은 사랑에
빠져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무렵부터 폐결핵을 앓고 고생을 하게 되지만 극진한 상드의 간호와 모성애 같은
사랑으로 많은 작품을 썼다.
9년간의 동거를 끝내고 영국으로의 여행중에 병이 악화되어 급히 파리로 돌아왔으나
결국 39세의 짧은 나이로 피에르 라세즈 묘지에 안장되었다
강아지 왈츠(Waltz Op64의1번)
이곡은 15곡의 왈츠중 13번째곡으로 여성적인 남성 쇼팽과
남성적인 여성 조르즈 상드와 동거기간중 작곡된 곡으로 그당시 상드는
귀여운 강아지를 한 마리 기르고 있었다고 한다.
이따금 꼬리를 물려고 빙빙 도는 강아지의 재롱을 보면서 즐거워 했던 상드가
쇼팽에게 그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누구의 부탁이라고 거절했겠는가?
쇼팽이 심혈을 귀울이고 재치를 잔뜩 발휘해서 이곡을 만들었을 것이다.
이곡을 들어보면 눈부신 속도로 빙빙 돌다가 갑자기 순간적으로 끝나고 마는데,
그래서 순간의 왈츠라고도 한다. 이와 더불어 에완동물 별칭이 붙은
곡이 하나 더 있는데 고양이 왈츠라고 불리우는 작품번호 34의3이다.
피아노위에 멋모르고 뛰어오른 고양이가 피아노 소리에 놀라서
우왕좌왕 뛰어다니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