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으시는 곡은 슈베르트의 교향곡 No.8(일명 미완성교향곡)중

1악장 Allegro Moderato입니다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가곡의왕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민학교 교장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형들이 바이올린,피아노등 악기를 다루었으므로

음악적인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는데, 11세 때에는 빈소년 합창단에

들어가서 소프라노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편을

잡기도 하였으나 그 생활이 마음에 들지않아 뛰쳐나와 정처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음악에 몰두했다.

당시엔 오페라가 히트하면 풍족하게 살 수 있었는데 슈베르트는 모두

19곡의 오페라를 썼으나 그 당시에 하나도 상연되지 못했고 지금도 그의

오페라는 사람들에게 잊혀져 있다.

31살의 짧은 인생동안 그는 1000여곡에 달하는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600곡이나 되는 그의 가곡중 많은 곡들이 오랜 세월 애창되어 왔고

현재도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성격이 너무 소심하여 존경했던 거장 베토벤에게 다가갈 용기도

없어 일생에 딱한번 만나고는 베토벤이 죽은 다음해 31살의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빈중앙묘지 베토벤 옆에 같이 잠들었다.

 

미완성교향곡

이곡은 슈베르트가 작곡한 모두 9곡의 교향곡중 8번째 교향곡인데 미완성이냐

완성이냐를 두고 후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곡이다.

보통 교향곡은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곡은 2악장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3악장은 9소절밖에 없어 미완성교향곡이라고 일컫는데, 하지만 어떤사람들은

2개악장으로도 충분히 작품의도가 모두 표현되어서 3악장을 쓸려구하던 것을

슈베르트가 포기하고 이것으로 끝맺음을 했다는 주장이다.

또 어떤 이는 슈베르트가 절친한 친구인 휘텐브렌너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먼저

2악장을 전해주고 나머지 3,4악장은 추후에 보내준다고 하였으나 건망증이 심한

슈베르트가 그걸 잊어 버렸었고 또한 친구 역시 잊어 버리고 처박아  놓았던 이곡을

슈베르트가 죽은후 37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서랍을 정리하다가 이것을 발견하고는

2악장만으로도 충분히 잘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는 연주토록 했다는 이야기인데

어느것이 사실인지 확인할 길이 없으나 세인들은 지금 미완성교향곡으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