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으시는 곡은 모짜르트의 피아노소나타 K331중

3악장(일명 터어키 행진곡) A장조 Alla Turca입니다

배경그림은 DEGAS Edgard 작품의 The Rehearsal  

 

모차르트(Amadeus Wolfgang Mozart)

 

음악사상 최고의 천재라는 모차르트는 짤쯔부르크에서 태어나 궁정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에 의해 어릴 때부터

많은 연주여행을 다녔다. 오스트리아 빈의 궁전에서는 11세의 왕녀

마리 앙트와네트앞에서 연주를 해 그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는데,

천진한 모차르트가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는 일화가 있다.

5,6세때에 이미 피아노곡을 작곡했고,7세때 바이올린곡,8세때 교향곡등을

작곡하였다. 그의 전작품에는 K란 쾨헬 번호가 모두 붙어 있는데

모차르트 연구가였던 루드비히 쾨헬이 전작품을 정리해서 작품번호를 매겼다.

모차르트는 아버지와 함께 영국,이탈리아,프랑스등을 여행하면서 국왕 및

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 여행당시 습득했던 지식과 기술이

그를 유럽제1의 음악가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모차르트는 좋아했던 알로이자가 이미 다른남자와 결혼을 해버려서 자기를

따르던 그녀의 동생 콘스탄체와 결혼하게 되었고 자기의 고용주였던 짤즈부르크의

대주교와 항상 사이가 좋지 않던중 25세때 대주교와 한 바탕 싸우고 빈으로

옮겼으나 평생 따라다닌 가난에 시달려서 불우한 생애를 보냈다.

1791년 잿빛망토의 한 사내가 찾아와서 진혼곡을 써 달라고 부탁받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면서도 심혈을 기울였으나 결국 완성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음악의 전분야에 걸쳐 수없이 많은 곡을 작곡했는데 신이 내린 악상을

받아적기에도 바빴을만큼 많은 곡을 남겼다.

 

터어키 행진곡(K331번 3악장)

이곡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중의 하나인데,소나타라고는

하지만 3악장중 어느하나도 소나타 형식으로 쓰여지지 않았다.

1악장은 변주곡,2악장은 미뉴에트,3악장은 론도형식이다.

특히 3악장은 '터어키풍으로'(Alla Turca)라고 쓰여있어 터어키행진곡으로

알려져있는데 실제로는 행진곡으로 보기에는 문제점이 있다.

왜냐하면 약박자로 시작하도록 되어있어 강박으로 시작하는 행진곡처럼

발을 맞추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기교적으로 별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어린 학생들도 자주 연주하는 곡인데

천재피아니스트이면서 괴짜인 글렌굴드는 무대는 자주서지 않고 녹음에만

열중했던 사람인데, 무대에 오르던 초창기에도 이곡은 절대 연주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이유인즉 "초심자인 유치원생부터 노대가에 이르기까지 어중이떠중이들이

다치는 곡인데 내가 골이 비었나? 청중앞에서 그곡을 연주하게?"라는 우스운

일화도 전하고 있다.